
안녕하세요, 여러분의 피부 블로거[yunmisoo]입니다
다른 분들도 매우 궁금하시는거 말씀드릴게요 저는 40대 후반인 평범한 아줌마예요. 쪽지가 많이 와서 밝힙니다...ㅎㅎ 이거를 나이 커밍아웃이라고 하나요 ? ㅎㅎ 요즘 거울 볼 때마다 얼굴이 자꾸 처지는 게 눈에 밟히더라고요. 턱선이 흐릿해지고 볼도 좀 내려앉은 느낌이랄까… 나이 들다 보니 피부가 힘을 잃은 게 느껴져서, 좀 더 생기 있어 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 그래서 고민 좀 하다가 미니거상리프팅이란 걸 해보기로 했어요. 솔직한 후기 써볼게요. 그냥 제가 느낀 대로 편하게 얘기하듯이 적어볼게요.
어떻게 하게 됐냐면....(무한 고민의 반복)
사실 이런 시술이 나 같은 아줌마한테 맞나 싶어서 망설였어요. 젊은 애들이나 하는 거 아냐? 괜히 돈 쓰는 거 아냐? 이런 생각도 들고… 근데 동네 친구 하나가 “나 미니거상 했는데 괜찮더라”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잘 됐다고 자랑하는 거예요. 딸한테도 슬쩍 물어보니까 “엄마, 요즘 40대도 많이 해. 해볼 만하지 않아?” 이러더라고요. 그래서 강남의 모 병원을 알아보고 상담 한번 받아봤어요. 의사 선생님이 제 얼굴 만져보면서 “피부 상태 괜찮아요, 효과 볼 수 있을 거예요”라고 하시는데, 말투가 워낙 차분하셔서 믿음이 갔어요.
그날 느낌(긴장의 연속...)
시술 날은 좀 긴장됐어요. 아침에 배고프다고 밥 먹고 싶었는데, 물만 좀 마시고 병원 갔어요. 가는 길에 ‘내가 뭐 하러 이걸 하나…’ 싶기도 했는데, 막상 도착하니까 간호사 언니들이 너무 착하게 챙겨줘서 마음이 풀리더라고요. 미니거상은 국소마취로 한다고 해서 덜 무서웠어요. 얼굴 사진 찍고, 선생님이 어디를 올릴 건지 연필로 슬슬 그리면서 설명해 주셨어요. 마취할 때 주사가 좀 아팠어요. 특히 귀 옆쪽 찌를 때 “아야!” 했는데, “금방 끝나요” 하면서 손잡아 주시니까 참았어요. 마취 되고 나니까 얼굴이 좀 뻑뻑한 느낌 빼고는 괜찮았어요. 한 1시간 반쯤 걸렸나? 중간에 거울 보여주면서 “이 정도 괜찮아요?” 물어보시는데, 저는 그냥 “네, 좋아요” 했어요. 사실 그땐 좀 부어서 잘 모르겠더라고요. 그리고 원래 보통 수면마취를 하는데 저는 무부분마취를 했어요.. 수면마취할걸 라는 후회를 하긴 했어요
집에 와서
집 오니까 얼굴이 살짝 부은 데다 멍도 좀 보였어요. 귀밑 1cm를 절개해서 전체적으로 확 올리니깐 시술 직후에는 멍이 들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속으로 '와 이정도면 다음주에 출근해도 되겠다' 싶었어요 근데... 이틀이 되고 3일이되니깐 부분적으로 작은 멍들이 생겨서 마스크 쓰고 다녔답니다..ㅎ 그리고 처음 이틀은 밥 먹을 때 턱이 뻐근해서 냉찜질도 항상 했어요 그리고 대망의 일주일쯤 되니까 얼굴이 제자리 잡힌 느낌? 절개는 귀 옆에 쬐끔 있어서 머리카락으로 살짝 가리면 티도 안 나요. 흉터 걱정했는데, 지금 한 달 됐는데 거울 봐도 잘 안 보여요. 처음에는 마치 스테이플러로 절개부분을 찝어주셔서 보기도 되게 흉했는데 흉터도 머릿숱에 묻여서 안보이더라구요
달라진 거
솔직히 처음엔 “뭐야, 별 차이 없네?” 했어요. 제가 원래 살성이 약해서 조금만 다쳐도 멍드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느꼈던거 같아요 근데 붓기 빠지고 보니까 턱선이랑 볼이 올라간 게 딱 눈에 들어오더라고요. 그떄 광명을 찾은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... 동네 마트 갔을 때 아는 언니가 “너 얼굴이 왜 이렇게 갸름해졌어?” 이러는 거예요. 그래서 살짝 관리했다고 하니깐 자기도 소개시켜달라고 성화를 내서 결국 병원이름 알려줬어요 ㅎㅎ요즘은 제 얼굴보는게 취미입니다. 무너진 턱선이랑 처진 볼이 정리된 게 마음에 들더라고요. 완전 애기 피부가 된 건 아니지만, 40대 아줌마가 자연스럽게 좀 어려 보이는 느낌? 남편은 처음엔 “돈 왜 썼어” 하더니 요즘은 “예뻐졌네”라고 슬쩍 말해요ㅎㅎ
좀 아쉬운 거(다른시술 포함 시 돈이 좀 많이 발생해요.,,)
딱 하나 아쉬운 건, 좀 더 일찍 해볼걸 그랬나 싶어요. 30대 때 했으면 더 좋았을지도? 비용은 좀 나갔어요. 저는 200만 원 넘게 줬는데, 병원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달라서 알아봐야 한다더라고요. 그래도 제 자신한테 선물 준 셈 치니까 괜찮아요.
마무리
40대 아줌마가 미니거상 해본 솔직한 느낌이에요. 나이 때문에 고민되시는 분들, 저처럼 한번 해보셔도 괜찮을 거 같아요. 회복도 빠르고, 자연스럽게 좋아져서 후회 없어요. 병원 잘 고르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 상담 꼭 해보시고요! 저는 요즘 거울 볼 때마다 기분 좋아져서 관리도 더 신경 쓰게 되네요. 궁금하면 물어보세요, 댓글달아주세요 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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